'오프더레코드로만 들을 수 있었던 진짜 회사 이야기'
극심한 취업난으로, 대학생들은 입학 후 대학생활을 즐길 틈도 없이 취업준비에 돌입한다고 한다. 하지만 취업준비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높은 학점과 어학성적, 자격증 취득 등 소위 '스펙'을 쌓고 본다. 하지만, 스펙이 좋다고 취업이 되는 것은 아니다. 기업은 '뛰어난'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사람을 뽑기 때문이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직무에 대한 이해가 필수다.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나는 이러한 역량이 있기 때문에 지원한 직무에 적합한 사람이다'라고 어필하려면, 지원하는 직무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필요한 공부를 하고, 경험을 쌓아야 한다. 국내영업으로 지원할 사람이 비싼 돈 들여서 해외 어학연수 다녀오고, 토익 만점을 위해 학원 다닐 필요는 없지 않은가.
이 책은 대학생들이 나에게 맞는 직무는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도록, 직무별 현직자들의 회사와 업무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고 있다.
채용설명회나 회사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멋있는 대리님의 미화된 하루일과가 아닌, 실명을 밝히고는 말할 수 없는 리얼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려고 한다.
<건설/플랜트 직군> 편에서 기계설계, 건축설계, 사업관리, 외주구매, 시공관리 현직자 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1) 기계설계 현직자 인터뷰 - 건설사 S사
"대기업 설계 엔지니어는 관리하고 조율하는 코디네이터 역할입니다. 현업에서 일해보니 말빨과 영어실력이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2) 건축설계 현직자 인터뷰 - 건설사 G사
" 직접 도면을 그리지 않더라도, 기술적인 부분을 잘 알아야 합니다. 여러 공정이 얽혀있다 보니 변수가 많이 발생하거든요."
3) 사업관리 현직자 인터뷰 - 건설사 H사
"사업관리는 프로젝트의 컨트롤타워 역할이죠. 설계 도면과 현장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진행시키는 것이 능력이에요."
4) 외주구매 현직자 인터뷰 - 건설사 D사
"공사를 진행할 외주업체를 평가하고 선정하는 일을 합니다. 공정성이 강조되며, 문제의 소지가 없도록 견적조건을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시공관리 현직자 인터뷰 - 건설사 P사
"수많은 공정이 차질없이, 제대로 시공되도록 관리감독하는 역할이에요. 현장을 옮겨다니며 근무하는 게 힘들지만, 돈은 많이 받습니다."
저자 : 우물밖개구리
저자는 국내 대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직자이다. 대학 졸업 이후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멘토로 활동하며 직무소개,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등 전반적인 취업준비를 돕고 있다. 멘토링을 하며 취업준비생들이 지원하는 직무에 대해 정확히 모른 채 '영업은 술을 잘 마셔야지', '재경팀에 입사하려면 각종 자격증은 필수지' 라는 막연한 이미지만 가지고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직무분석은 자기소개서를 쓰기 전에 하는 것이 아니라 전공선택, 대외활동, 인턴, 아르바이트 등 본인의 커리어 계획을 세울 때 가장 선행되어야 하는 사항인데 말이다.
이에 저자는 대학생들이 '입사 후 무슨 일을 하게 될지'알고 자신에게 맞는 직무를 선택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